“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병원 원장이 네쌍둥이를 낳은 부모에게 병원비를 전액 지원해주자, 네쌍둥이가 20년 뒤 은혜를 갚기위해 한 행동에 모두가 놀랐다…

1989년 1월의 늦은 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당시 중앙길병원(현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에서 힘찬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당시 찾아보기 어려운 네 쌍둥이의 출생인 데다 예정일보다 3주 앞서 산모의 진통이 시작되는 등 상황이 나빠지자 어머니 이 씨는 다니던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한 뒤 남편 황 씨와 함께 인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병원인 길병원을 찾았다.

갑작스런 네 쌍둥이 산모의 출현(?)으로 당시 길의료재단(현 길병원.가천문화재단)의 이 이사장은 순간 당황했지만 즉시 박태동 산부인과 과장에게 제왕절개수술 집도를 지시, 쌍둥이 4명이 모두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했다.

네 쌍둥이의 건강한 출생에 감동한 이 이사장은 수술비와 입원비를 받지 않았고, 퇴원하는 산모에게 “아이들이 대학에 입학하면 장학금을 주겠다”라고 약속했다.

2007년 1월엔 네 쌍둥이들이 대학에 합격하자 입학금과 등록금으로 2300만원을 전달, 18년 전의 약속을 지켰고 “열심히 공부하면 모두 길병원 간호사로 뽑겠다”라고 이 이사장은 자매들과 다시 약속했다.


이길여 이사장은 지난 10일 네 쌍둥이가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하자 3년 전의 약속대로 이들을 모두 길병원 간호사로 채용했다.네 쌍둥이의 맏이인 황슬 씨는 “이길여 이사장님께서 저희와의 약속을 지켰듯이 우리 자매들도 이사장님께 약속 드렸던 대로 가난하고 아픈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열심히 섬기는 가슴 따뜻한 간호사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